인하대 생활관 만족도 15→60% 급증 왜?

인하대생활관 교직원과 학생들이 멘토멘티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인하대생활관 제공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통학거리가 먼 인하대 학생의 하숙(기숙) 역할을 하는 생활관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활관 약 600개 호실에 있는 오래된 블라인드를 전량 교체했으며, 공용공간에 LED 조명시설 설치하는 등 생활관 환경개선에 나섰다. 학생 대상으로 단체 영화관람을 진행하고, 매 시험기간 마다 학생들 응원을 위한 '간식드리미 행사'를 추진하는 등 학생 친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택배 우편물이 많은 요즘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1일 1시간으로 운영해왔던 택배실 개방 시간을 24시간 자율 개방으로 전환했다. 생활관 내 편의점을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인하대 생활관은 최근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 활기찬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선후배 멘토·멘티 프로그램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5%에 지나지않던 생활관 만족도 조사 응답률이 2022년에는 62%로 기존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행정에 반영한 결과라는 게 생활관 측 분석이다.조인숙 생활관장은 “학생들이 지속해서 요구했던 통금제도 폐지에 대한 학생 의견을 조사 중에 있다"며 "통금제도 폐지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안전사고 및 심야 소음에 대한 대책이 준비되는 대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