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공항 후적지 사업설명회…"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도심항공교통 등 신교통수단 도입…반도체·로봇·AI 등 첨단산업 유치
군·민간 공항 옮겨가는 군위·의성 일원 지원사업 3천억 투입
대구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을 경북 군위·의성 일원으로 이전한 뒤 남는 후적지를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사업 중심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의성 일대에는 3천억원 규모의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서울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소개했다.

시는 연내 사업대행자 선정을 통해 군 공항 이전사업,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 종전 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전부지 개발사업은 동구 일원 6.98㎢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2030년 시작해 203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곳에 금호강 물길을 활용한 글로벌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반도체, 로봇,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교통수단도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은 기존 공항 부지를 사업 대상 부지로 해 글로벌 관광, 상업, 첨단사업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군·민간 공항이 동시에 옮겨가는 신공항 예정지 주변 지역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지원사업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용역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시는 농업환경 개선 및 주민생활기반 조성, 주민복지시설 확충, 소득증대사업, 지역 특화형 산업화 시설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주변 지역 지원사업은 신공항 개항이 예정된 오는 2030년 이전 마무리 예정이다.

사업비는 3천억원 규모다. 정부와 대구시는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대구 군 공항 및 민간 공항 이전 부지로 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