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영등포역 직통 인천공항 버스 노선 신설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 달 1일부터 여의도, 영중로 일대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6007번 버스의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여의도와 영중로를 경유하는 직통 인천공항 버스가 없는 상황이었다.이에 구는 주민 불편을 우려해 3월부터 여의도, 영중로 일대의 공항버스 신설을 서울시에 꾸준히 건의했다.

이번 달에 신설한 해군호텔~문래역~인천공항을 운행하는 6008번에 이어 6007번 버스까지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6007번은 오전 4시30분 국회의사당을 첫 시작으로 ▲켄싱턴 호텔 ▲여의나루 ▲페어몬트 호텔 ▲콘래드 호텔 ▲증권거래소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영등포시장역 ▲신화병원 ▲당산 푸르지오 ▲당산역을 경유한다.막차는 오후 8시다.

첫 차를 이용하면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6시40분으로, 공항철도보다 빠르게 1시간30분 이내로 김포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인천공항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국제항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루 총 14회로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배차 간격은 1시간 내외로 편성해 주민 편의를 도모했다.아울러 구는 신길뉴타운, 문래동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과 이동성 증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6008번 버스 노선을 신설한 바 있다.

이로써 구에는 6007번을 비롯해 총 5개의 공항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다.

서연남 교통행정과장은 "하계 휴가철과 항공 수요 회복기에 앞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버스 운행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며 "버스 운행을 앞두고 정류소 표지판 정비, 홍보시설물 설치 등 차질 없는 운행 준비로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