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인재가 국가경쟁력"…채용 박람회 2만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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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개최올해 12회를 맞은 ‘2023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가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고졸 청년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사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채용 박람회답게 첫날부터 미래를 탐색하는 고등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삼성 등 134개 기업·공기관 참여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134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학생들에게 생생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 군산, 경남 함안 등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가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금융회사, 공기업 등의 인기 부스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생겼다.기업들은 과감한 고졸 인력 채용 계획을 내놨다. 인천에 새롭게 문을 여는 인스파이어리조트는 학력 제한 없이 신입사원 1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도 100여 명의 고졸 행원을 뽑는다. SPC 현대그린푸드 동아제약 등은 현장에서 면접을 치르고 채용을 진행했다.
정부도 고졸 인재 양성과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 진학이라는 획일적 선택에서 벗어나 조기에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들이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신기술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연/이혜인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