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함정, DJ·盧·文정부 때도 자위함기 달고 7회 한국 입항"

1996년부터 올해까지 총 16회…DJ 3회, 盧 3회, 文정부 1회
'욱일기' 日함정 입항 논란 속 與 성일종, 국방부 자료 공개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 입항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과거 진보 정권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7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자위함기를 달고 국내 입항한 사례는 총 16회로 집계됐다.

정권별로 김영삼 정부에서 1차례, 김대중 정부 3차례, 노무현 정부 3차례, 이명박 정부 5차례, 박근혜 정부 2차례, 문재인 정부 1차례, 윤석열 정부 1차례 등이다.

일본 함정 기항지는 부산이 8회로 가장 많았고, 진해 4회, 평택 2회, 인천 1회, 동해 1회 등이었다. 방문 목적은 수색·구조훈련 참가가 6회로 가장 많았고, 일본 연습함대 부대방문 4회, 국제관함식 관련 입항 2회, 해양차단훈련과 잠수함 구조훈련이 각각 2회였다.

진보 정권에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입항한 사례는 총 7회로 집계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일본 함정은 국제관함식 참가(1998년 10월), 수색·구조훈련 참가(1999년 8월, 2002년 9월) 등을 위해 부산과 진해에 입항했다. 노무현 정부 시기에도 수색·구조훈련 참가(2003년 8월, 2007년 6월), 일본 연습함대 부대방문(2007년 9월) 등을 목적으로 진해·부산·인천에 입항했고,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2017년 10월 일본 연습함대 부대방문을 목적으로 평택에 입항한 것이 유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