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메이시스, 올해 매출 예상 하향 조정

"거시경제 영향으로 재량 소비재 수요 약화"
개장전 거래서 한 때 주가 15% 급락
사진=AP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 는 3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재량 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약화 추세라며 연간 매출 전망치를 낮췄다. 이 소식으로 이 날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한 때 15%나 급락했다가 회복돼 현재 전날보다 9% 하락한 가격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또 초과 봄 상품을 처리하기 위해 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이 날 4월29일로 마감된 1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56센트로 전년 동기 주당 98센트에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49억8200만달러(6조5400억원) 로 지난해 53억 4800만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월가 전망치인 45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컨센서스인 50억14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 점포 매출은 7.2% 줄어 역시 컨센서스인 5.5%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거시 경제적 영향으로 재량 소비재에 대한 수요 추세가 약해졌다”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판매 가이던스를 낮춘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