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가르시아·박재홍·백혜선 총출동…'고전 피아노 정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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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체임버홀에서 ‘2023 세종 체임버 시리즈’를 선보인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2015년부터 이어온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기획 공연이다.

올해 공연 주제는 '고전주의 시대의 피아노 음악'이다. 전체 레퍼토리를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으로 채웠다. 14일 열리는 첫 공연에는 지난해 프랑스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혁이 오른다. 그는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와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우승컵을 최연소로 거머쥐며 ‘피아노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혁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8번, 9번, 10번, 11번과 론도 K. 485 등을 들려준다.

15일에는 2021년 쇼팽 콩쿠르 3등상과 피아노 협주곡 최고 연주상을 받은 스페인 출신 피아니스트 마르틴 가르시아가 청중과 만난다. 그가 내한 공연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르시아는 같은 해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바가텔과 피아노 소나타 15번,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0번, 14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1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부조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타타로니 재단상, 기량 발전상 등 4개 부문 특별상을 휩쓸며 5관왕에 오른 박재홍도 무대에 오른다. 앞서 2015년 미국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 2016년 미국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도 거머쥔 스타 피아니스트다. 그는 6월 16일 열리는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31번, 32번 등을 들려준다.17일 열리는 마지막 공연은 ‘원조 콩쿠르 여제(女帝)’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무대다. 그는 1989년 윌리엄카펠 국제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리즈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두루 입상한 실력파다. 백혜선은 이번 무대에서 하이든 카프리치오와 변주곡, 모차르트 환상곡과 작은 별 변주곡, 베토벤 에로이카 변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