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SM-첸백시 사태에 입 열었다…"백현 위로한 것뿐"

"백현과는 개인적 친분, 평범한 교류"
"분쟁 야기할 인위적 개입 하지 않았다"
"SM,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 자제해 달라"
가수 MC몽 /사진=한경DB
그룹 엑소(EXO) 백현, 시우민, 첸(이하 첸백시)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가운데, 가수 MC몽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인위적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C몽은 2일 법률대리인인 로펌고우 법률사무소 고윤기 변호사 명의의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전날 SM은 첸백시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며 이중 계약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거론됐고, 해당 회사는 "첸백시를 만난 적도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과거 MC몽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회사로, MC몽은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고 변호사는 'MC몽'과 'MC몽이 사내 이사로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등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 보도"라면서 "MC몽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가 아닌 만큼 관련 루머들은 명백히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백현과의 만남은 인정했다. 다만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해당 아티스트를 영입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한 바 없다"며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회사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SM 측이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고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SM은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으로 MC몽 측이 더 이상의 피해와 오해를 받지 아니하도록 더 이상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후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