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운영방식 전반 개혁한다…서울대, 제도혁신위원회 출범

서울대가 대학 행정체계와 운영방식 전반을 개혁하기 위해 제도혁신위원회를 총장 직속의 상설 특별위원회로 공식 설치했다.

제도혁신위원회는 국가 고등교육체계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서울대 차원의 법·제도 개선안 및 정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학과 구성원의 자율성 그리고 서울대의 대내외적 신뢰도를 높이는 운영체계 혁신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고 행정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위원회가 고민할 과제로 꼽힌다. 예산 편성과 집행 등 재정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시한다. 미래의 대학을 준비하는 중장기 혁신 의제와 정책을 발굴하는 대학 개혁 싱크탱크로의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제도혁신위원회는 상설조직으로 설치된다. 서울대는 "대학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 자발적 혁신 동기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칸막이 규제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는 유홍림 총장의 대학 운영방식에 관한 대전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혁신위원회는 문제 진단과 개선안 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행정 인력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혁신 로드맵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각계의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인 자문을 구하며 활동한다. 이와 함께 이슈 영역별 또는 구성원 그룹별로 특화된 소위원회들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