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사자'에 상승…삼성전자·하이닉스 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6포인트(0.72%) 상승한 2587.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67%) 오른 2586.2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8억원, 41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57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이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26%) 오른 866.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28%) 상승한 866.16으로 출발했다.개인은 59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2억원, 40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3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부채 한도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법안의 후속 처리와 다음날 예정된 노동부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상승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합의한 부채한도 합의안이 공화당이 다수인 미 하원의 전체 회의 표결을 통과했다.

법안은 5일 이전에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된다. 미국 상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신속처리절차(fast-track)를 통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한도 이슈가 일단락되면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지표가 Fed의 6월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기는 했으나 Fed의 금리 동결 기대가 확대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원화 강세 기조 속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