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 질문에 '묵묵부답'

오늘 선관위 위원회의서 결정…후임 사무총장·차장 인선도 논의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 수용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참석을 위해 경기도 과천 청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이 '감사원법상 감사가 가능하다는 감사원 주장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묻자 답을 하지 않고 "수고하십니다"라고만 말했다.

조병현 선관위원은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에 대해 결정한다"며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위원회의를 열고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감사원은 감사원법상 감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의에서는 자녀 채용 의혹이 불거져 자진 사퇴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후임 임명 방식과 절차, 일정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