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공주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8월 5일 개막…6개 작품 경쟁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20회 공주 고마나루 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5일부터 13일까지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다.

2일 공주시와 한국연극협회공주시지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남도가 후원하는 올해 고마나루 국제연극제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심청전을 짓다(극단 모시는 사람들), 음악극 블루 도그스(극단 벅수골),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극단 수수파보리), 니 애비의 볼레로(연극저항집단 백치다), 음악극 예외와 관습(연극집단 반), 착한 사람 김삼봉(예술공장 두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태영 극작가는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연극성이 뛰어나고 장르도 다양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마나루 국제연극제는 2021년 18회 대회까지 지역문화 활성화와 인프라 형성을 위해 향토성 짙은 한국적 소재의 연극을 발굴해 오다 19회 때부터 국제연극제로 탈바꿈했다. 슬로건도 'K-theater(대한민국 연극예술) 세계연극의 중심에 서다'를 내세워 성공적인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명실상부한 국제연극제로서의 타이틀에 걸맞게 외국 공연팀 3개 단체가 공주를 찾는다.

외국 공연팀은 베트남 후에성 유산보존센터 황실예술단의 '전통 공연', 일본 삿포로 극장연락회의 '이방인의 뜰',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의 'LOVE POEM'이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국제연극제로서 방향성 모색'이란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