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확정

큐라티스, 오는 5일과 7일 일반투자자 청약 진행
6월 중순 상장 예정
큐라티스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는 6500~80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62만5000주를 모집했으며 총 435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52.89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총 140억원이다. 당초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공모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개발 목표 시점인 2025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성인 및 청소년용 QTP101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오는 2025년 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큐라티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모 물량의 전체의 25%인 87만5000주다. 큐라티스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