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활력타운에 인제·괴산·예산 등 7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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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화·복지 등 필수 생활 서비스 통합 지원강원 인제, 충북 예산 등 지방자치단체 7곳에 수도권 은퇴자와 청년들이 살기 편한 주거단지를 만든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범부처가 추진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활력타운 사업’ 공모 결과 강원 인제군, 충북 괴산군,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 전남 담양군, 경북 청도군, 경남 거창군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에 정부 부처 7곳 (행안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가 주거·문화·복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한다.지역활력타운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인근 도심의 의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도시와 농촌 중간 개념의 주거 단지다. 정부는 사업 대상지에 복합체육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을 건립하고 육아, 일자리, 창업지원, 대학 연계 등 패키지 서비스도 지원한다. 수도권에서 이주한 은퇴자, 청년들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선 안정적인 주거시설을 지원한다. 강원 인제엔 타운하우스와 청년임대주택 90가구를 짓는다. 충북 괴산엔 타운하우스 40가구와 단독주택 필지 15호를 공급한다. 또 충남 예산에는 창업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충북 괴산에선 마을 전체를 정원화 하기 위해 정원식물 스마트팜, 사회적 농업 케어팜을 조성한다. 비건 산업 일자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각종 생활 인프라도 조성해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 골프장(전남 담양), 생활문화센터(경북 청도), 국민체육센터(경남 거창) 등이 지역에 생길 예정이다.
정부는 무엇보다도 지방소멸 속도를 늦출 수 있길 기대한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은 범부처가 지방소멸 위기에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