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노조 폭력 눈감고 경찰 플라스틱 진압봉에만 눈 돌려"(종합)

"이재명, 불법폭력 동조하나…망언 사죄해야" "오염수 선동행위 즉각 중단"
국민의힘은 2일 경찰이 한국노총 간부의 고공 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 비판 목소리를 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무책임한 언행"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찰의 고공농성 대응 과정에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해 '다시 야만과 폭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망언을 퍼부어댔다"며 "불법과 폭력에 대해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말은 즉각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글도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경찰이 법을 집행하면 폭력적 대응이고, 노조가 불법 폭력을 자행하는 정의로운 저항이냐"라고 따졌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노동자들의 폭력적 저항을 유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며 음모론을 지피고 있다"며 "노조의 불법과 폭력에는 애써 눈을 감고, 법에 따라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의 플라스틱 진압봉에만 눈을 돌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정부 시찰단을 고리로 한 민주당의 대정부 공세에 대해서는 '국민 선동', '시선 돌리기' 등으로 규정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국제해양법 재판소 제소 추진 방침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잠정조치 및 국제 해양법 재판소 제소 문제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로만 검토를 지시했다가 실제로는 조치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3일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도 "당 대표 사법 리스크, '쩐당대회', '코인 게이트' 등 본인들에게 향한 비난을 외부로 돌리고자 오로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일삼는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선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당내 문제에 대한 시선을 어떻게든 돌려보려는 제1야당의 무책임한 가출로 인해 매번 국민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길거리 선동으로 국민께 피해를 주는 것은 민노총만으로 충분하다.

민주당은 국민에게 피해만 주는 가짜뉴스 반일 선동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