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못 피해간 '동행축제'…기간 3배 늘렸지만 매출은 46%↑
입력
수정
지난 연말 열흘 간 열린 동행축제에선 4250억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진행한 ‘5월 동행축제’ 실적이 6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누리상품권(1819억원)과 축제 연계해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3895억원)판매를 더하면 1조원을 넘긴 실적이다.
28일로 행사 기간 늘렸는데 매출 6220억
불경기로 소비심리 위축된 탓 큰 듯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28일 열린 동행축제에서 온·오프라인 매출 6220억원, 온누리상품권 판매 1819억원 그리고 별도로 동행축제와 연계해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이 3895억원으로 총 1조193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흘 간 진행된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때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4249억8000만원) 보다 약 46% 늘어난 수치다. 열흘 간 진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이번에는 28일간 열렸는데, 이를 고려하면 동행축제에서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빗겨가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판매는 당장 구매와 이어지진 않아 '매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행사에서 가치소비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한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산하 공공기관‧지자체‧대기업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판매·촉진 행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9월 예정인 동행축제를 더욱 알차게 기획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장 상인분들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