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6득점' 폭발한 KIA, 롯데에 설욕하고 2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6-0으로 승리했다. 주말 2연패를 설욕한 6위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에 1게임 차로 다가서며 다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반면 3위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의리와 한현희의 선발 대결로 팽팽하던 0의 균형은 6회초에 와르르 무너졌다. KIA는 타자일순하며 8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6득점, 단숨에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를 내리고 김진욱을 긴급 투입했으나 KIA 베테랑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김선빈이 기습 번트 안타로 살아 나가 무사 1, 2루를 이어간 KIA는 이우성이 다시 바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규성이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2사 후에도 류지혁이 중전안타를 날려 순식간에 6-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5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의리에 이어 임기영이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김유신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해 합작 완봉승을 완성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초 2루타를 두 방을 맞고 교체돼 최종 성적은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