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책마을이 뽑은 9권의 책…"원자재 거래상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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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9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얼굴 없는 중개자들>배짱이 두둑한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원자재 트레이더들입니다. 전쟁이 벌어진 분쟁 지역에 날아가 반군과 거래하는가 하면, 소련 붕괴 후 이권 다툼으로 사람이 죽어 나갈 때도 꽁무니를 빼지 않고 돈을 좇습니다. 독재자들과 호형호제하고, 서방 정부의 제재 따윈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책은 감춰진 이들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지금은 아름다운 ‘백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민주주의는 불과 400년 전만 해도 ‘미운 오리 새끼’였습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는 사상가들이 민주주의를 배척해온 과정을 추적합니다. 저자 김민철 성균관대 교수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한국전쟁의 기원 1·2> 한국전쟁을 다룬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의 <한국전쟁의 기원> 1권과 2권이 완역돼 출간됐습니다. 해방 직후인 1945년부터 5년간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국내외 정세를 다룬 책입니다. 책 2권 전체가 완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종교 너머 도시>이슬람을 믿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18억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슬람권 국가나 도시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많지 않죠. 바그다드, 다마스쿠스, 사마르칸트 등이 어느 나라 도시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종교 너머 도시>는 이런 이슬람권 도시에 대한 책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60년 전, 가난했던 한국을 살린 건 선진국이 내민 '도움의 손길'이었습니다. 이들이 내어준 원조금은 전쟁통에 파괴된 다리와 공장을 새로 짓고, 아이들을 먹일 음식을 사는 데 쓰였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한국처럼 국제 원조를 받고도 가난에서 못 벗어난 곳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운명을 가른 걸까요. 이 책을 쓴 경제학자 로버트 칼데리시가 내놓은 답은 ‘정부’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개미> <뇌> <신>을 비롯해 여러 베스트셀러를 펴낸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전 세계에 35개 언어로 번역된 3000만부의 책을 팔아치운 '스타 작가'의 모습 뒤에 감춰진 '인간 베르베르'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천부적인 이야기꾼으로 보이지만, 그의 작품들은 꾸준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인벤션>
발명과 혁신이 인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책입니다. 세상에 도움이 된 발명뿐만 아니라 재앙이 되거나 실패한 발명도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20세기 초에 발명된 유연휘발유가 그렇습니다. 수백만, 수천만 명의 어린이가 납중독에 노출되고 나서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금지됐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마의 산>
얼마 전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수상한 불가리아 소설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는 수상작 <타임 셸터>에 영감을 준 작품 중 하나로 <마의 산>을 꼽았습니다. "문학계의 아인슈타인과 같다"까지 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 있는 고전’ 코너에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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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들>현재 미국 사회에는 6개 세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여섯 부류의 세대를 소개하면서, 이들 세대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 차이로 인해 지금 어떤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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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