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트니와 레넌이 함께"…AI가 만든 비틀스 음악에 팬들 열광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폴 매카트니와 존 레넌의 솔로곡을 비틀스 멤버들이 전부 참여해 부른 것처럼 만든 노래가 나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 림스'(Dae Lims)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지난 4월 23일 유튜브에 2013년 매카트니의 단독 앨범인 '뉴'(New)의 동명 솔로곡을 AI를 이용해 리마스터링한 곡을 올렸다. 이 곡은 원래 매카트니가 혼자 부른 솔로곡이지만 AI를 이용해 비틀스 멤버가 모두 참여해 부른 것처럼 만들었다.

이후 이 유튜브 계정에는 AI로 비틀스 멤버가 모두 참여한 것처럼 리마스터링한 매카트니의 노래 6곡과 1980년 레넌이 녹음한 '그로우 올드 위드 미"(Grow Old With Me)도 올라왔다.

AI가 만든 비틀스 노래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일부 팬들은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났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마치 새로운 비틀스 노래를 듣는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소개했다.

신문은 아직 비틀스 멤버나 음악 저작권 등을 가진 사람들의 반응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례에 비춰보면 유튜브에서 내릴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틀스는 레넌과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구성된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록밴드로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뒤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1970년 마지막 앨범이 된 '렛 잇 비'(Let It Be)를 남기고 해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