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연준 금리 경로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6월 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이번 주(5일~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주목하며 지난주의 랠리를 이어가려고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하원에 이어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최종적으로 효력을 얻게 됐다. 미 재무부가 국가 부도 사태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6월 5일을 단 이틀 앞두고 서명하면서 앞으로 2년간은 디폴트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가운데 미국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 시장 참가자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지난주 몇 연준 위원들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skip)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뛸 경우 연준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향후 움직임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금리 결정은 미국의 최근 고용 시장과 물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혼재된 메시지를 제시했다. 지난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였던 19만 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5월 실업률은 3.7%로 상승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도 이전보다 줄어드는 등 노동 시장의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균열이 감지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6월 FOMC 첫날인 13일에 발표된다.

곧 연준 위원들은 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그에 앞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이번 주에는 미국의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이외에 고용추세지수와 공장재 수주, 소비자신용 등의 지표가 나온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 나스닥 지수는 2.04% 올랐다.

[금주 주요 일정]△ 5일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5월 고용추세지수

4월 공장재수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 6일

6월 경기낙관지수

미국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보고서

△ 7일

4월 무역수지

4월 소비자신용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캠벨수프, 게임스톱 실적

△ 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4월 도매 재고

미국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할인창구대출

△ 9일

주요 지표 없음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만3762.7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1.35포인트(1.45%) 상승한 4282.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78포인트(1.07%) 오른 1만3240.7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8포인트(1.51%) 상승한 462.1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7.57포인트(1.25%) 오른 1만6051.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3.26포인트(1.87%) 뛴 7270.6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7.01포인트(1.56%) 상승한 7607.28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9% 상승한 3230.07, 선전성분지수는 1.5% 오른 10998.07, 창업판지수는 1.22% 상승한 2233.27로 장을 마쳤다.

금일 대규모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세가 나타나며 장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08위안대로 하락해 전일 달러당 7.1위안을 돌파해 위안화 급등 우려가 조성된 바 있어 환율 급등 우려도 상당 부분 진정됐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자동차, 신에너지, 소비재, 금융, 기술 등 섹터가 상승했고 반면 군수, 헬스케어 등 업종은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45포인트(1.15%) 상승한 1090.84를 기록했고 194개 종목이 상승, 14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8.87포인트(1.77%) 오른 1086.96로 마감했다. 23개 종목이 올랐고 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2.06포인트(0.92%) 오른 226.03포인트를 기록했고 108개 종목 상승, 7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46포인트(0.55%) 상승한 83.96포인트를 기록했는데 253개 종목이 상승을 15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32% 늘어 18조3500억동(한화 약 1조 2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240억동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10연속 거래일 순매도로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4달러(2.34%)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90달러(1.3%) 내린 196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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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