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연착륙 기대감…6월 코스피 2430~2650선"-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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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보고서5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6월 코스피지수 밴드로 2430~2650선을 제시했다.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이후 단기국채 대규모 공급 시 유동성 모멘텀(상승동력) 개선 기대가 단기적으로 어려운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고, 미국 고용과 소비의 연착륙은 기회 요인으로 봤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자발적인 퇴사율은 2.5%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임금 상승 압력의 점진적인 둔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삼성전자 주가가 미국 중산층 소비자 심리지수 반등과 같은 궤적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반도체 수요가 'PC-모바일-서버' 순으로 변하는 구간"이라며 "우리 반도체 산업은 해당 구간에서 기회요인이 여전하다"고 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주가의 하단을 지지한다"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됐던 2019년 금리 인상 막바지 국면 지수 하단은 2430선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쏠림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이 연구원은 짚었다. S&P500과 S&P500 가중평균 지수는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위기국면을 제외하면 1999년 이후 최고치로 수익률 격차가 확대된 상태다. 연초 이후 S&P500 내 IT와 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의 이익 대비 시가총액 증가 속도는 2013년 이후 가장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위험자산 가격에 대해 하반기 중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후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IT에 집중돼 있다. 코스피 대비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디스플레이에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이 연구원은 "우리 증시가 글로벌 교역량과 수출에 프록시 지표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최근 우려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AI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산업의 등장에 따른 국내 IT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