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가도 달리는 '범죄도시3'…개봉 첫 주말 282만명 관람

토·일요일 각각 100만명 넘어…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개봉 이후 첫 주말에만 2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3'는 지난 2∼4일 사흘간 281만7천여명을 모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관객 수를 일별로 보면 금요일인 2일 58만2천여명을 동원한 데 이어 3일 116만2천여명, 4일 107만2천여명을 각각 불러 모았다.

올해 들어 하루 관객 수 100만명을 넘긴 한국영화는 '범죄도시 3'가 처음이다. 지난 주말 '범죄도시 3'의 매출액 점유율은 87.6%에 달했다.

관객 10명 중 9명꼴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451만2천여명으로 늘어났다. 극장 관계자는 "개봉 첫 주말 관객 수는 흥행 예측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 '범죄도시 3'는 흥행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3'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예매율도 64.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39만7천여명이다. 현재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범죄도시 3'가 전작인 '범죄도시 2'처럼 '천만 영화'의 반열에 들어서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 2'는 1천269만3천여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범죄도시'(2017)의 누적 관객 수는 687만9천여명이었다. '범죄도시 3'는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로, 전작들보다 액션과 스케일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