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게 필요한 25가지 단어는 무엇일까

[arte] 책 리뷰


김동훈 지음
민음사
360쪽│1만8000원
GettyImagesBank.

일은 사람이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모르는 리더는 조직도, 고객도 이끌 수 없다. 최근 출간된 <리더의 언어사전>이 리더를 위한 인문학 개념을 추린 이유다.이 책의 부제는 '인문학이 경영에 대해 가르쳐주는 25가지 키워드'. 리더에게 필요한 25가지 개념을 선정해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김동훈 퓨라파케 대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에서 미래 인재, 자기성찰, 리더십 등을 강의하면서 기업교육을 기획해왔다. 김 대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스템 이론을 연구해 온 철학자다. 인문학자만이 알려줄 수 있는 단단한 소통의 기초를 담았다는 점이 책의 매력이다.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한 수사학자답게 어원에 충실한 명료한 개념을 설명해 준다. 예컨대 책은 '리더'를 정의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데, '정의한다'란 무엇인지도 라틴어 어원을 통해 짚어본다.김 대표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은 리더의 기술 자체에 대한 탐구만이 아니라, 그 기술을 부리는 리더의 사람 됨됨이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인간관계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필요로 한다. 그 인재들이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힘겹고 벅차고 후회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속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