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ASCO서 유방암 예후진단 7년 추적관찰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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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타입DX 대비 우수성 입증"젠큐릭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석해 '진스웰BCT'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7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판매 1위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온코타입DX'와 직접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다. 진스웰BCT는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허가를 받았다. 국내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 4월부터 일반 진료목적 처방이 시작돼, 국내 주요 종합병원들에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결과를 발표한 진스웰BCT 및 온코타입DX의 유방암 재발 위험군 분류 일치도 평가의 후속 연구다. 평균 7년의 추적관찰 결과를 담았다. 특히 50세 이하 폐경 이전 환자군에서 어떤 검사가 더 정확하게 고·저위험군을 구분하는지를 실제 환자들의 재발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고령의 유방암 환자가 많은 서양과 달리 아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색인종 국가들에서는 50세 이하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다고 했다.
앞서 일치도 평가가 수행된 환자 중 759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진스웰BCT가 50세 이하 폐경 전 환자군에서 고·저위험군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했다고 전했다.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나눠 수행한 분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했다. 진스웰BCT는 림프절 전이와 상관없이 우수한 예후 성능을 보인 반면, 온코타입DX는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젠큐릭스는 또 온코타입DX 검사 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부 분석을 수행했다. 진스웰BCT는 온코타입DX 검사에서 저위험군으로 판정된 환자군 내에서도 고위험군 환자들을 구분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그젝트사이언시스의 온코타입DX는 최근 발표한 두 번의 전향적 임상 연구에서 50세 이하 또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들에 대해 항암화학치료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치료 지침도 50세 이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온코타입DX 검사 결과 16~25점 구간의 재발 위험 저위험군은 추가적인 치료를 권장하는 것으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문영호 젠큐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ASCO를 찾은 많은 해외 유방암 연구자들이 우리의 연구결과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며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은 유색인종 국가들에서 이번 검사가 더욱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