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서울대 교수,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취임

이은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은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한국 학자로는 처음으로 언론정보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회장에 취임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5일부터 닷새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Reclaiming Authenticity in Communication’을 주제로 열린 ICA 제73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취임하고 임기(1년)를 시작했다. 1950년 설립된 ICA는 언론정보학 분야에서 명실상부하게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80개국 6500여명의 회원이 있다. 2003년부터 UN이 공식적으로 비정부기구(NGO)로 인증해오고 있다. 이 교수는 2021년 전체 학회원 투표로 회장으로 선출됐따. 아시아 여성학자가 ICA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미디어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다. 다양한 디지털 소통 양식의 개인적·사회적 효과를 탐구해 왔다. 특히 뉴스 댓글과 여론, 소셜 미디어 이용과 정신건강, 허위정보 및 교정, 인간-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등 중요한 사회적 함의를 가지는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교슈는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ICA 동아시아 지역 선출이사와 국제 저명 학술지인 Media Psychology 공동편집위원장 등을 지냈다. 비영어권 학자로는 최초로 언론학 분야 3대 학술지로 꼽히는‘Human Communication Research’편집위원장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언론정보학 학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ICA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