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 또 변신…유니콘 꿈꾸는 '괴짜' 다 모았다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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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s 출범 1년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홈페이지 개편·콘텐츠 대폭 강화
구글과 경쟁하는 韓 AI 업체 등
한경 회원들에게 심층기사 제공
'인공지능 무기화 찬성하십니까'
POLL 시스템으로 독자와 소통
8600개 '미래 유니콘' DB 구축
국내 최대 73명 외부 필진 갖춰
로그인 회원에게 한층 더 심도 있는 분석 기사를 제공하는 ‘긱스플러스’와 업계 쟁점에 대한 여론 추이, 데이터 통계를 전달하는 ‘긱스 POLL’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인 8600개 이상의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DB)와 7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기고 필진 역시 긱스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는 차별화된 자산이다.
‘더 깊이, 더 가까이’ 긱스플러스
긱스플러스는 지난 1일 시작된 한국경제신문 로그인 콘텐츠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긱스는 이날부터 ‘“테헤란로 시절은 잊어라”…벤처시장 판 바뀐다’ ‘미국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들은 왜 마약단속국 조사를 받았을까’ 등 심층 콘텐츠를 내놨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벤처 세컨더리 펀드 시장 침투와 원격 의료업계의 숨겨진 리스크 요인을 풍부한 인포그래픽과 함께 짚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찾아가는 긱스플러스의 지향점은 ‘깊이의 초격차’다. ‘팽창하는 초거대 AI…토종 스타트업이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이유’ 콘텐츠는 AI 스타트업 한 곳의 취재 내용을 1만 자 분량으로 다루기도 했다.긱스 POLL은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콘텐츠다. 기사 말미에 해당 이슈를 둘러싼 쟁점을 묻는 ‘POLL(투표) 시스템’을 덧붙여 독자 의견을 묻는다. 첨예한 입장차가 드러나는 투표 결과에선 업체 서비스와 전략에 대한 여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국방 AI 스타트업을 다룬 긱스 콘텐츠에서 독자들이 AI 무기화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 식이다. 투표 결과는 긱스 스타트업 DB의 개별 기업 페이지에 기록된다. 이번 사이트 개편에서 새로 추가한 DB 댓글 창 기능과 함께 양방향 소통을 확대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연내 1만 개 업계 DB 구축
지난해 12월 일간지 최초로 시도한 스타트업 DB 구축은 6개월 만인 이달 현재 8600개를 넘어 국내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각 업체의 경영진(C레벨) 구성, 인력 규모, 사업 내용, 누적 투자금, 연락처 등 14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랭킹 마켓맵, 스타트업 채용 정보, 비상장 주식 정보 등을 제공하는 ‘투자·채용정보’에는 정부와 각종 협회·단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이달 추가될 예정이다.스펙트럼 넓은 외부 전문가 풀도 긱스의 강점이다. 지난 1년간 투자업계·학계·스타트업 대표 등 73명의 ‘고수’가 고품질 기고 콘텐츠를 쏟아냈다.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을 지낸 전성민 가천대 교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의 박기호 대표,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 출신인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최철민 변호사의 스타트업 법률가이드’, 회계·세무 컨설팅 법인 브릿지파트너스 회계사들이 전하는 ‘스타트업 금융 가이드’도 인기다.
‘긱스 쇼업’ 등 오프라인 기반 강화
긱스는 오프라인에서도 강하다. 지난해 11월 총상금 3000만원을 두고 격전을 벌인 ‘긱스 쇼업’ 데모데이가 올해 하반기 다시 제주를 찾는다. 긱스 쇼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네트워킹 행사다. 작년 본선에 오른 스타트업 네이앤컴퍼니는 지난 4월 NBH캐피탈, MYSC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성장챔피언 2024’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성장 인증제다. 매출 증가율이 높은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랭킹을 정하고, 브랜드 공신력을 부여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도 영향력을 이어간다. 지난 1월 CES에서 한국과 해외 VC 관계자 등 120명을 한자리에 모은 노하우로 내년 CES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