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지 마세요"…이구아수 폭포에 쌓인 동전 150kg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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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이구아수 폭포에서 150kg 이상의 동전이 수거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5일(현지시간)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을 나누고 있는 이구아수 폭포 중 브라질 쪽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폭포수에 던져진 동전을 수거했다.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 158kg의 동전이 수거됐다. 액수는 3000헤알(약 80만원)가량이었다.
국립공원 관리자인 안드레 마샤두 프란지니는 "일부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비는 의미로 동전을 던지는데, 이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거 조치가 필요하다"며 "자연의 경이인 이구아수 폭포를 보존하기 위해선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물학자들은 많은 양의 동전은 시간이 지나면서 용해되고 니켈 및 구리와 같은 중금속이 방출돼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물고기와 물새들이 동전을 먹이로 착각해 먹는 사례도 빈번하다. 현장에서 수거된 동전은 국립공원 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5일(현지시간)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을 나누고 있는 이구아수 폭포 중 브라질 쪽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폭포수에 던져진 동전을 수거했다.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 158kg의 동전이 수거됐다. 액수는 3000헤알(약 80만원)가량이었다.
국립공원 관리자인 안드레 마샤두 프란지니는 "일부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비는 의미로 동전을 던지는데, 이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거 조치가 필요하다"며 "자연의 경이인 이구아수 폭포를 보존하기 위해선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물학자들은 많은 양의 동전은 시간이 지나면서 용해되고 니켈 및 구리와 같은 중금속이 방출돼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물고기와 물새들이 동전을 먹이로 착각해 먹는 사례도 빈번하다. 현장에서 수거된 동전은 국립공원 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