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백제 고분 5기 확인…"4세기 이후 백제 한성기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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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가락바퀴·철기류 등 출토…8∼9일 발굴 조사 현장 공개 경기 용인에서 백제 한성 도읍기(기원전 18년∼475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분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산 62-2번지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덧널무덤 5기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돌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판 뒤 돌을 쌓아 만든 직사각형 모양 무덤으로, 석곽묘(石槨墓)라고도 한다.
보라산 북쪽 능선을 따라 해발 155m 부근에 있는 이 무덤 유적은 지난해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발굴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무덤은 일부가 지표면에 노출된 상태였다. 주변에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사람들이 오가는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어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조사 결과, 총 5기의 무덤에서 항아리, 칼, 도끼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무덤은 자연 상태의 돌과 깨진 돌을 활용해 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는 방식과 머리 방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만 돌을 쌓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2호 무덤에서는 가락바퀴와 구슬이 확인됐고, 4호 무덤에서는 짧은 목항아리, 굽다리 항아리 등 여러 종류의 토기와 창·낫·칼·도끼·화살촉 등 철기류 유물이 나왔다.
5호 무덤에서도 큰 항아리, 가락바퀴, 구슬 등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유물은 대부분 무덤의 머리나 발 쪽 방향에서 확인되었다.
유물의 제작 시기는 대략 4세기 이후인 백제 한성기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보라산 일대에서는 공시레 유적, 공세동 산38번지 유적 등 백제 한성기 고분이 나온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대단위 무덤 유적 구역의 역사성을 밝히는 데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8∼9일 발굴 조사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돌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판 뒤 돌을 쌓아 만든 직사각형 모양 무덤으로, 석곽묘(石槨墓)라고도 한다.
보라산 북쪽 능선을 따라 해발 155m 부근에 있는 이 무덤 유적은 지난해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발굴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무덤은 일부가 지표면에 노출된 상태였다. 주변에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사람들이 오가는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어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조사 결과, 총 5기의 무덤에서 항아리, 칼, 도끼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무덤은 자연 상태의 돌과 깨진 돌을 활용해 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는 방식과 머리 방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만 돌을 쌓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2호 무덤에서는 가락바퀴와 구슬이 확인됐고, 4호 무덤에서는 짧은 목항아리, 굽다리 항아리 등 여러 종류의 토기와 창·낫·칼·도끼·화살촉 등 철기류 유물이 나왔다.
5호 무덤에서도 큰 항아리, 가락바퀴, 구슬 등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유물은 대부분 무덤의 머리나 발 쪽 방향에서 확인되었다.
유물의 제작 시기는 대략 4세기 이후인 백제 한성기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보라산 일대에서는 공시레 유적, 공세동 산38번지 유적 등 백제 한성기 고분이 나온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대단위 무덤 유적 구역의 역사성을 밝히는 데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8∼9일 발굴 조사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