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슈에 휘청이는 암호화폐 시장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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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지며 25k 선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밤 이내 급등하여 27k 선까지 회복했다. 다만 SEC가 코인베이스까지 추가로 제소하며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EC가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CEO에 대해 미등록증권 거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바이낸스코인인 BNB와 스테이블코인 BUSD가 미등록 증권이며 당국의 규제 감독을 회피했음을 지적했다. 바이낸스는 SEC에 적극 협조하며 규제기관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였음에도 SEC가 일방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해당일 동안 암호화폐 포지션이 2억8000만달러가 청산되며 바이낸스에서 3억달러가 넘는 출금 이슈가 지속됐다. 바이낸스는 모든 자산의 안전과 SEC의 제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밝혔다. BTC는 지난주 대비 -1.6% 하락했으며, ETH -0.9%, BNB -9.7%, ADA -6.4%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 또한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리플은 한주간 +1.7% 상승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7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는 6,200만달러가 유출되었으며 7주 총 유출액은 3억2,900만달러다. 이는 2022년 초의 유출 흐름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유출의 대부분이 트론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 주간 총 5,1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70만 달러의 유출을 보였고 숏 비트코인도 630만 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7.2% 감소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미 증시와 크립토 시장에도 안정감이 찾아오는 듯했으나, 바이낸스 소송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무섭게 하락했다. 이에 각 체인별 TVL에도 영향이 전해졌으며 총 TVL의 경우 2023년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7.9%, BSC -10.3%, Tron -5.3%, Optimism -5.2%로 대부분의 메이저 체인은 지난주 대비 큰 감소를 보였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4.2%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0.9% 감소했다. NFT마켓플레이스의 거래 규모는 블러(BLUR)가 오픈씨(OpenSea)의 3배가량 높게 유지중이나 트레이더의 수는 오픈씨가 블러의 3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러 TVL이 사상 최고치인 1억6,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블러는 중요 공지를 곧 발표한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는 총 10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되었으며 섹터별로는 Web3 5건, Infra 4건, CeFi가 1건을 기록했으며, DeFi와 NFT 섹터에 대한 투자 건은 없었다. 금주 투자건 중 비수탁 지갑 생성을 통해 기업이 사용자를 Web3에 온보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형 지갑 제공업체 매직(Magic)에 주목한다. >> 리포트 전문 보기
마마벤처스는…

2018년 설립된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VC)이다. 엑셀러레이터로서 4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백서 검토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등 프로젝트의 시장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 분석 컨텐츠도 만들고 있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