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는 이용 당했나, 19금 안무까지…"예상보다 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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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연기 도전작인 '디 아이돌'(THE IDOL)이 1회부터 선정성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제니가 연기한 안무가 수위가 높다는 점에서 그 역시 논란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HBO 오리지널 시리즈 '디 아이돌'이 공개됐다. 제니는 극중 주연 배우 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댄서 다이안 역을 맡았다. 제니는 이날 공개된 1회에서 10분 정도 등장했다. 브라톱에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제니는 여러 댄서들과 함께 춤을 췄다. 이 과정에서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가 등장했고, 제니의 표정과 몸매를 부각하는 카메라 앵글에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이 속출했다. 수위 높은 의상과 퍼포먼스는 제니가 블랙핑크로 무대에 올랐을 때에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아벨 테스파예)가 제작하고 HBO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디 아이돌'로 제니는 칸 영화제 공식 초청까지 받았지만, '디 아이돌'은 영화제에서 가장 문제작으로 언급됐다. 미국의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 아이돌'에 대해 "드라마는 퇴행했고, 엉덩이 노출 없이는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혹평했고, 버라이어티도 "릴리 로즈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리벤지 포르노 사진, 얼음을 이용한 음란 행위, 나이트클럽을 소유한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 등이 샘 레빈슨의 '디 아이돌' 1, 2회를 가득 채웠다"며 "남성들의 판타지를 늘여 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디 아이돌'의 연출자 교체 소식을 전하며 성착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롤링스톤 역시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며 "끔찍하고 잔인하다"고 평했고, 뉴욕타임스도 "강간 판타지"라고 전했다.
한편 제니는 '디 아이돌'에 대해 "샘 레빈슨의 작품을 매우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었다"면서 음악 산업에 관한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이 역할에 뭔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이 되고 용감해질 기회라고 생각했다. 훈련하거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샘은 내가 그냥 나 자신이 되기를 원했다"며 "이전엔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없다. 마치 나를 위해 벽을 부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HBO 오리지널 시리즈 '디 아이돌'이 공개됐다. 제니는 극중 주연 배우 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댄서 다이안 역을 맡았다. 제니는 이날 공개된 1회에서 10분 정도 등장했다. 브라톱에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제니는 여러 댄서들과 함께 춤을 췄다. 이 과정에서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가 등장했고, 제니의 표정과 몸매를 부각하는 카메라 앵글에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이 속출했다. 수위 높은 의상과 퍼포먼스는 제니가 블랙핑크로 무대에 올랐을 때에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아벨 테스파예)가 제작하고 HBO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디 아이돌'로 제니는 칸 영화제 공식 초청까지 받았지만, '디 아이돌'은 영화제에서 가장 문제작으로 언급됐다. 미국의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 아이돌'에 대해 "드라마는 퇴행했고, 엉덩이 노출 없이는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혹평했고, 버라이어티도 "릴리 로즈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리벤지 포르노 사진, 얼음을 이용한 음란 행위, 나이트클럽을 소유한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 등이 샘 레빈슨의 '디 아이돌' 1, 2회를 가득 채웠다"며 "남성들의 판타지를 늘여 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디 아이돌'의 연출자 교체 소식을 전하며 성착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롤링스톤 역시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며 "끔찍하고 잔인하다"고 평했고, 뉴욕타임스도 "강간 판타지"라고 전했다.
한편 제니는 '디 아이돌'에 대해 "샘 레빈슨의 작품을 매우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었다"면서 음악 산업에 관한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이 역할에 뭔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이 되고 용감해질 기회라고 생각했다. 훈련하거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샘은 내가 그냥 나 자신이 되기를 원했다"며 "이전엔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없다. 마치 나를 위해 벽을 부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