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민주동문회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심사 발표해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7일 교수·재학생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 의혹을 심사한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동문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 58쪽, 본문으로 한정하면 50쪽도 되지 않는 논문에 대해 전문가들이 5개월 동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 연장 이유를 상세히 밝히고 조사 결과를 하루빨리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지 1년5개월, 예비조사 착수 보도 후 1년4개월이 지났다"며 "1년 만에 본조사가 시작됐지만 기한과 횟수 없는 제한 없는 조사 기간 연장에 들어간 지도 2달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학은 김 여사가 1999년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본조사에 착수했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게 돼 있으나 대학 측은 지난 3월 민주동문회에 심사 기한 연장을 통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