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北 핵·미사일에 주도적 대응"(종합2보)

"1997년 이어 한미일 이사국 활동…한미일-안보리, 연계·공조 훨씬 강화될 것"
尹 "글로벌 외교의 승리" 김은혜 홍보수석 "가치외교 기치 높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2024∼2025년 임기)으로 선출된 데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다"는 점을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도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후 폐허 속에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와 질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은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서 윤석열 정부에 거는 세계 각국의 큰 기대에 부응해 가치외교, 책임외교의 기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세 번째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이사국 자격으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주도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일관되게 강조해온 자유, 인권, 법치의 기조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장은 특히 "내년에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가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며 "한미일 안보협력과 유엔 안보리 간의 연계, 그리고 공조 방안이 훨씬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