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강승민, 입단 13년 만에 '입신' 등극

여자랭킹 2위 김채영은 8단 승단
프로기사 강승민이 입단 13년 만에 신의 경지라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강승민 8단은 지난 달 8일 프로기사협회리그에서 최규병 9단에게 승리하며 승단 누적 점수 240.5점을 획득, 9단으로 승단했다고 7일 한국기원이 발표했다.

2010년 제127회 일반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강승민은 삼성화재배와 LG배 등 메이저 세계대회 본선에 네 차례 오른 바 있다.

2021년에는 중국 을조리그 선수로 활동했다.
한국 여자랭킹 2위인 김채영 7단은 이날 8단으로 승단했다.

2011년 입단한 김채영은 2014년 제19기 여자국수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8년에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범서·김선기는 5단, 허영락·김경은은 4단, 윤성식·양민석은 3단, 김상윤은 2단으로 각각 승단했다. 한국기원 승단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 프로기사협회리그와 제한기전(신예·여자·시니어기전)에서 승리 시 1점씩을 부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