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혜택으로 캠리보다 저렴"…테슬라,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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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0만원 모델3 차량 최대 3,290만원까지 내려가
"중국산 배터리, 미국현지생산 배터리로 교체 가능성"
테슬라(TSLA)가 모델3 차량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에 의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1% 상승했다.
전 날 미국 연방정부 웹사이트에는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의 3개 버전중 2개가 종전 절반만 세금 크레딧 대상이었으나 7,500달러(977만원) 의 크레딧 전액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버전은 스탠다드레인지 후륜 구동 및 장거리 전륜 구동 모델로 종전에는 단 한 모델만 전액 세금 혜택 대상이었다.
테슬라의 모델3는 40,240달러 (5,240만원) 부터 시작하며 구매자의 소득 및 기타 조건에 맞을 경우 연방정부의 크레딧 7,500달러와 캘리포니아주는 추가 7,500달러 세금 환급이 적용돼 가격이 25,240달러(3,290만원)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중 하나인 캠리 대표버전의 26,320달러보다도 싸진다.
로이터 통신은 공격적인 가격 할인과 함께 세금 공제 혜택이 늘면서 테슬라가 올해 모델3의 판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연방 보조금이 요구하는 배터리의 광물 및 배터리 부품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변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BMI의 분석가 캐스퍼 로울스는 종전 CATL로부터의 조달받아온 배터리를 파나소닉 또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보조금의 가치는 CATL의 더 저렴한 철기반 전지 사용으로 절약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파나소닉일 가능성이 높지만 모든 미국내 모델3에 충분한 공급이 필요할만큼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지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테슬라는 모델3의 후륜 구동에는 CATL의 LFP 배터리 셀을 사용했고 모델3의 롱레인지에는 LG 에너지 솔루션의 니켈 기반 셀을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첫 거래일 108달러에서 시작, 전날 221달러로 104% 이상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