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분리막 사업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목표가↑"-KB

목표가 10만원→13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분리막 공장. 사진=한경DB
KB증권은 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도입되며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분리막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SKIET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가동률을 높여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3~2030년 SKIET의 평균가동률 추정치를 기존 68%에서 77%로 높여잡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7.5%에서 20.4%로 상향했다.지난 2일 SKIET는 2차전지용 분리막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급 지역은 북미 및 기타 해외 지역이며 계약 기간은 10월 1일부터 2030년 9월 30일까지다. 계약 상대 및 계약 금액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는 SKIET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738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3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에 대해 이창민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분리막은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분리막 수요가 증가해 분리막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은 시장 개화가 늦어지며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사 기준 흑자 전환 시점은 3분기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SKIET는 플렉시블 커버윈도(FCW)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특수 하드코팅 처리한 FCW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하는 보호필름이다. 폴더블폰 등에서 디스플레이 흠집과 지문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