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돕는 '일육공(160)', 메가스터디 등서 시드투자 유치

공모주 투자를 도와주는 서비스 '일육공(160)'을 운영하는 메타로고스는 최근 메가스터디, 윤민창의재단, 마크앤컴퍼니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금액이나 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육공은 공모주 관련 무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앱) 서비스다. 신규 상장되는 공모주마다 80점, 90점, 95점 등 매력지수를 알려준다. 메타로고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결과 등 상장종목의 객관적 데이터 에 기반하여 이 지수를 산정하는데, 매력지수가 높을수록 상장당일 수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매력지수가 50점 이상인 공모주를 선별투자하면 더 적은 금액을 투자하고,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번 투자자금으로 메타로고스는 일육공의 투자일임서비스를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투자는 수익률은 매력적인 반면, 투자과정이 번거롭다. 경쟁률도 높아서 1회 투자수익 금액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한번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투자종목 선정, 계좌개설, 청약, 매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메타로고스가 계획하고 있는 비대면 공모주 투자일임서비스는 복잡한 청약부터 매도까지 '알아서 다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박재원 메타로고스 대표는 "공모주 투자를 '자율주행'시켜놓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투자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2021년 공모주 시장에 균등배정제도가 도입되어 소액투자자들도 공모주 투자에 나서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증시에 대한 투자열풍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회사 및 기존 대주주의 공모가(상장 가격)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상장 후 가격상승분을 먹게 되는 공모주 투자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현상도 일어났다.

박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동훈 메타로고스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불편한 투자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서비스, 데이터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투자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