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기간통신 사업자 신청…"이르면 한 달내 승인"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최근 신청했다. 앞으로 스타링크코리아와 국내 위성 인터넷 시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이르면 한 달 내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타링크코리아가 석 달 이상 걸린 것을 고려하면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기업간(B2B)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영국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는 등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도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군(軍)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민수 분야에선 도심항공교통(UAM)과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