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청구 늘자 기술주 강세…국내 증시 상승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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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이 전망됐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의 색깔이 바뀐 모습”이라며 “반도체에 이어 조선, 종합상사, 화학, 금융 등의 경기민감주가 주도주로 부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다음주 열릴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을 높이면서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감에 4.58% 상승했다. 아마존과 어도비는 애널리시트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각각 4.95%와 2.49% 올랐다. 반면 ‘밈 주식’으로 유명한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분기 손실 폭이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17.89% 급락했다.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9포인트(2.08%) 하락한 13.65를 기록해 2020년 초 이후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가 고용시장의 냉각으로 받아들여지면 미 Fed의 긴축 기조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이후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다만 미국의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지표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 2일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3만9000개 증가했다. 실업률도 3.7%로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6만건으로 전주 대비 3만7000건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신규 XR 기기는 퀄컴 칩세트와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새로운 개념의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스펙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R 헤드셋보단 AR 글라스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 XR 생태계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돌입할 내년 상반기부터 XR 생태계 구축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비전 프로 발표에 앞서서는 메타가 VR 헤드셋 ‘퀘스트3’를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최저치다.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 이스트 아이'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이 임시 핵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축소하면, 미국은 최대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허용해주는 게 포함된 제재의 일부 완화 방안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들 이스트 아이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잘못된 보도"라고 부인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증시, 반도체 중심 강세 출발 전망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지표 부진이 결국 달러화의 약세를 촉발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원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옵션 만기가 끝났고, 다시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오전장 상승이 유력한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코스피지수 2600 이상에서 외국인 매물이 나오고 있어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시장의 색깔이 바뀐 모습”이라며 “반도체에 이어 조선, 종합상사, 화학, 금융 등의 경기민감주가 주도주로 부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승…S&P500 올 최고 경신 마감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8.59포인트(0.50%) 상승한 33,833.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41포인트(0.62%) 오른 4,293.93에, 나스닥지수는 133.63포인트(1.02%) 뛴 13,238.5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또 작년 10월의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해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시장의 강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다음주 열릴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을 높이면서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감에 4.58% 상승했다. 아마존과 어도비는 애널리시트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각각 4.95%와 2.49% 올랐다. 반면 ‘밈 주식’으로 유명한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분기 손실 폭이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17.89% 급락했다.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9포인트(2.08%) 하락한 13.65를 기록해 2020년 초 이후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美실업수당 청구 2.8만건 증가한 26.1만건…21개월만에 최고치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28일∼6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 대비 2만8000건 증가한 26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가 고용시장의 냉각으로 받아들여지면 미 Fed의 긴축 기조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이후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다만 미국의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지표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 2일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3만9000개 증가했다. 실업률도 3.7%로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6만건으로 전주 대비 3만7000건 감소했다.
확장현실 경쟁 달아오르나…삼성전자도 구글·퀄컴과 박차
최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한 애플에 맞서 삼성전자도 구글·퀄컴과 손잡고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신규 XR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내놓을 신규 XR 기기는 퀄컴 칩세트와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새로운 개념의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스펙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R 헤드셋보단 AR 글라스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 XR 생태계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돌입할 내년 상반기부터 XR 생태계 구축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비전 프로 발표에 앞서서는 메타가 VR 헤드셋 ‘퀘스트3’를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미국의 이란과의 핵합의 임박 부인에도 하락 마감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핵 합의 임박설에 대해 미국이 부인했지만, 낙폭을 줄였을 뿐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최저치다.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 이스트 아이'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이 임시 핵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축소하면, 미국은 최대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허용해주는 게 포함된 제재의 일부 완화 방안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들 이스트 아이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잘못된 보도"라고 부인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