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친정팀 DRX 잡고 700전 승리로 장식할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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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데프트는 작년 롤드컵 우승 파트너인 베릴(조건희) 뿐만 아니라 700전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이제 갓 LCK로 콜업 된 신예인 파덕(박석현)을 상대하게 된다. DRX는 LCK 서머 시즌 개막을 앞두고 3군 선수였던 파덕을 깜짝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보였다. 그가 대선배인 데프트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주목할 만한 챔피언은 마오카이와 비에고다. 마오카이와 비에고 모두 현재 서머 시즌에서 80% 이상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며 주요 카드로 부상 중이다. 디플 기아 캐니언(김건부)의 경우 이미 지난 리브 샌박과의 경기에서 두 챔피언으로 모두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크로코의 경우 비에고를 사용했으나 패했다. 바이의 경우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으나 크로코가 지난 스프링에서 7번 사용해 모두 패배하는 등 아쉬운 기억이 있어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갈 것으로 보인다.
캐니언과 크로코 모두 변수 창출을 위해 니코와 뽀삐를 꺼내들 수도 있다. 니코의 경우 다양한 게임 내부 오브젝트로 변신이 가능해지면서 정글과 미드 모두에서 각광받고 있다. 노골적인 버프로 서머 개막전부터 주목받은 만큼 양 선수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뽀삐의 경우 탑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어 스와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디플 기아의 탑 라이너 칸나(김창동) 선수가 뽀삐를 선보인 적 있는 만큼 전략적 카드로 등장할 수 있다. 또한 크로코 역시 현재까지 총 11번 사용해 63%의 준수한 승률을 보이는 만큼 언제든 기용이 가능하다.한편 디플 기아와 DRX의 1경기가 끝난 후 오후 5시 30분에는 지난 스프링 결승과 최근 2023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맞붙었던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젠지 e스포츠와 T1이 서머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