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샘 올트먼 방한] "월드코인, 인류에 유용한 도구 될 것"
입력
수정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시대, 월드코인은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개최된 '월드코인 서울 밋업(Worldcoin Seoul Meetup)' 행사에 참석해 "AGI 시스템이 삶에 통합될 경우 생기는 문제를 월드코인이 해결해 줄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샘 올트먼 대표와 알렉스 브레니아 월드코인 대표, 손재권 더밀크 대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해시드는 지난 2021년 월드코인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의 홍채를 인식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보편적 기본소득(UBI, Universal Basic Income)을 목적으로 배포할 예정인 '월드코인 토큰(WLD)'을 홍채 스캔에 참여한 이들에게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된 시대에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고, 일자리 손실을 상쇄하는 UBI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 '월드 앱(World App)'을 전세계 80여개국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이는 월드코인 등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으며 홍채 인식과 연동, 개인 신원 인증이 가능하다. 매일 3~5만개 가량 신규 지갑이 생성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34만 개가 넘는 세이프 월렛(Safe Wallet)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샘 올트먼 대표는 "AGI와 월드코인은 개별적인 아이디어이지만 AGI가 오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이 있다"라며 "월드코인은 보편적 기본소득과도 관련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경제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월드코인 대표는 "UBI와 월드코인에 대해 정치적으로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으나 잘못된 부분이 많다"라며 "UBI는 결국 이뤄질 것이고 규모가 커질 것이다. 향후 수십년간 AI 시스템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스 대표는 월드코인의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게 되면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월드코인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으로, 네트워크를 최대한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크립토(가상자산)가 일상에서 잘못 쓰이기도 하는데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가면 네트워크 측면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훨씬 큰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홍채와 같은 생체 지표에 대해 '강력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알렉스 대표는 "생체지표에 대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암호학 측면에서 흥미로운 점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영지식증명 기술과도 연관돼 프라이버시 보호 등 좋은 기술로 구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집한 홍채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팔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팔 이유가 없으며 모든 것이 오픈소스로 공개되기에 믿어도 된다"라며 "모든 하드웨어가 이미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오픈돼 있다. 아직 오픈이 되지 않은 것 역시 향후 두 달 안에 공개될 것이다. 크립토 역시 그게 원칙이고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하겠다는 기조에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샘 올트먼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블록체인 아이디어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놀라운 기술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전 세계에 걸쳐 보다 더욱 나은 금융 체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강력한 금융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많은 기회와 엄청난 가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해당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잠재력이 아직 제대로 발현된 걸 많이 보지 못했다. 전 세계를 바꿀 수 있는 도전 과제가 많이 있으며 이런 일들을 AI로 해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라고 덧붙였다.더불어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은 기술적 강국으로서 중요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개최된 '월드코인 서울 밋업(Worldcoin Seoul Meetup)' 행사에 참석해 "AGI 시스템이 삶에 통합될 경우 생기는 문제를 월드코인이 해결해 줄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샘 올트먼 대표와 알렉스 브레니아 월드코인 대표, 손재권 더밀크 대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해시드는 지난 2021년 월드코인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의 홍채를 인식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보편적 기본소득(UBI, Universal Basic Income)을 목적으로 배포할 예정인 '월드코인 토큰(WLD)'을 홍채 스캔에 참여한 이들에게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된 시대에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고, 일자리 손실을 상쇄하는 UBI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 '월드 앱(World App)'을 전세계 80여개국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이는 월드코인 등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으며 홍채 인식과 연동, 개인 신원 인증이 가능하다. 매일 3~5만개 가량 신규 지갑이 생성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34만 개가 넘는 세이프 월렛(Safe Wallet)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샘 올트먼 대표는 "AGI와 월드코인은 개별적인 아이디어이지만 AGI가 오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이 있다"라며 "월드코인은 보편적 기본소득과도 관련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경제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월드코인 대표는 "UBI와 월드코인에 대해 정치적으로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으나 잘못된 부분이 많다"라며 "UBI는 결국 이뤄질 것이고 규모가 커질 것이다. 향후 수십년간 AI 시스템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스 대표는 월드코인의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게 되면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월드코인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으로, 네트워크를 최대한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크립토(가상자산)가 일상에서 잘못 쓰이기도 하는데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가면 네트워크 측면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훨씬 큰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홍채와 같은 생체 지표에 대해 '강력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알렉스 대표는 "생체지표에 대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암호학 측면에서 흥미로운 점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영지식증명 기술과도 연관돼 프라이버시 보호 등 좋은 기술로 구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집한 홍채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팔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팔 이유가 없으며 모든 것이 오픈소스로 공개되기에 믿어도 된다"라며 "모든 하드웨어가 이미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오픈돼 있다. 아직 오픈이 되지 않은 것 역시 향후 두 달 안에 공개될 것이다. 크립토 역시 그게 원칙이고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하겠다는 기조에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샘 올트먼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블록체인 아이디어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놀라운 기술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전 세계에 걸쳐 보다 더욱 나은 금융 체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강력한 금융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많은 기회와 엄청난 가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해당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잠재력이 아직 제대로 발현된 걸 많이 보지 못했다. 전 세계를 바꿀 수 있는 도전 과제가 많이 있으며 이런 일들을 AI로 해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라고 덧붙였다.더불어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은 기술적 강국으로서 중요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