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644명?' 사진 한 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

최근 로또에 대한 '조작 논란' 의혹이 제기되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10일 서울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 '대국민 로또6/45 추첨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복권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특정 한 주의 번호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표에 따르면 로또 구매자 중에 특정 가로줄, 세로줄, 대각선 등을 선택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주에 사진 속 통계처럼 4번을 기준으로 세로줄이 당첨번호라면 15,379명이 당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103건이 2등이 당첨된 한 점포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1~2분 사이에 100건이 동시 구매됐다며, 1000원인 한 게임을 한도까지(10만원) 구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월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로또 발매 초기에는 구매 수량이 적어 당첨자가 없어 이월되고 그 결과 19회 차에 당첨금이 400억이 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후 로또 구매 금액이 1000원이 됐고, 한 주에 1억 게임 이상 판매가 되기 때문에 이월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복권은 이날 로또 추첨 기계(비너스)가 들어있는 창고부터 추첨까지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 참관인으로 함께한 시민들은 추첨 전 준비과정부터 생방송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추첨을 지켜봤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