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옛도심을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로…실시계획 승인

쇠락한 광주 옛 도심을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동구 옛 도심에서 추진하는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실시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광주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도시 조성 확산모델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광주시, 동구, 광주 도시공사, 한화시스템 컨소시엄 등이 2024년까지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4개 분야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도입한다.

폐쇄회로(CC) TV 관제센터와 연계한 데이터 허브 구축, 스마트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 공간 조성 등도 사업 내용에 담겼다. 동구 내 26개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주차 설비를 구축해 실시간 주차 현황과 정보를 제공한다.

서석동 공영주차장에는 'RE100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탄소배출권 거래, 공급인증서(REC) 발급 등 서비스도 지원한다.

실종자 발생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CCTV, 스쿨존과 노인보호구역에는 보행자 인식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돼 안전을 책임진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구도심의 낡은 공공 인프라, 주차 불편, 쓰레기 재활용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시민 체감형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