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올해도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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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4
백승현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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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법에 ‘사업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낙인효과 우려’ 등 노동계의 반발로 1988년 한 차례 시행된 이후 한 번도 도입된 적이 없다. 지난해에도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 전체 위원 27명 중 11명 찬성, 16명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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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4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기 둔화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4월에 이어 5월에도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계속됐을지 주목된다. 4월 집계에선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35만4000명 증가했으나 3월(+46만9000명)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11만5000명 축소됐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9만7000명 줄어들면서 2020년 12월(-11만 명)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공개한다. 4월 수입물가는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뛰어 한 달 새 0.7%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5월에는 유가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원화 약세가 지속된 게 어떻게 작용했을지 주목된다. 4월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0.1% 올랐으나 상승폭은 2월(0.8%), 3월(2.2%)에 비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