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만날 미래항공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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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재광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파리올림픽에서 만날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의 시대>
AAM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나요?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AAM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을까요?”이다. 나의 대답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AAM이 무엇인지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때의 주인공은 볼로콥터(Volocopter)일 것이며,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AAM이 대중화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그때의 주인공은 조비(Joby Aviation)일 것입니다.”였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글에서는 1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보게 될 AAM의 첫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볼로콥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개시 예정
믿기 어렵겠지만 볼로콥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증이다. 일정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나 사측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볼로콥터가 최초로 AAM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볼로콥터의 eVTOL(AAM 항공기)인 볼로시티(VoloCity)가 타사 eVTOL보다 단순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좀 더 복잡한 디자인의 eVTOL을 개발 중인 조비는 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는 버티포트 5곳 이미 건설 중
eVTOL을 타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도 이미 건설 중이다. 우리로 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유사한 Group ADP에서 버티포트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수백만 유로를 투자하여 5곳의 버티포트를 건설 중이다. 노선은 공항과 파리시내를 연결하는 공항셔틀 노선과 파리 시내와 베르사유 궁전을 연결하는 관광노선 두 개를 준비하고 있다. 직선거리로 15-20km인데, 볼로시티의 항속거리가 35km인 점을 감안하면 안전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용가격은 택시보다 비싼 수준일 것
그렇다면 이용가격은 얼마일까?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Group ADP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초기 AAM 서비스는 택시나 우버(Uber)보다 다소 비쌀 수 밖에 없는데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최초라는 프리미엄도 붙어서 더욱 비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가격 비싸다고 투덜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고 해도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티켓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기간 중 일반인이 티켓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감항인증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올림픽 기간동안 5-10대 정도의 볼로시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시티의 항속속도(90km/h)와 노선거리(15-20km)를 감안하면 시간당 2-3회의 운항이 가능하다. 회당 승객 수는 1명 그리고 하루에 12시간 운항한다고 보면 대회기간 동안 이용가능한 승객수는 고작 3,000-6,000명 수준에 그칠 것이다. 즉, 일반인들이 올림픽 기간 중 티켓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최초의 AAM 서비스 실현에 의미, 경제성은 차후에...
그렇다면 볼로콥터는 얼만큼의 돈을 벌 수 있을까? 역시 아쉽지만 볼로시티를 통한 AAM 서비스는 경제성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이유는 승객을 1명 밖에 못 태운다는 점이다. 볼로콥터도 볼로시티를 활용한 초기 서비스는 수익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며 향후 볼로리젼(VoloRegion)이 도입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리젼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항속속도 180km/h, 항속거리 100km가 가능한 리프트 플러스 크루즈 타입의 eVTOL이다.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가 큰 이벤트, AAM 투자에 관심을 가질 시기
어쨌든 파리 올림픽은 우리에게 “AAM이란 이런 것이다”를 실제로 보여주는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주목해야할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AAM 기업 중 조비(JOBY), 아처(ACHR), 버티컬(EVTL), 이브(EVEX), 릴리움(LILM), 이항(EH)이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한국 시장에는 한화시스템(272210)이 상장 거래 중이다.
<파리올림픽에서 만날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의 시대>
AAM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나요?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AAM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을까요?”이다. 나의 대답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AAM이 무엇인지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때의 주인공은 볼로콥터(Volocopter)일 것이며,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AAM이 대중화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그때의 주인공은 조비(Joby Aviation)일 것입니다.”였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글에서는 1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보게 될 AAM의 첫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볼로콥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개시 예정
믿기 어렵겠지만 볼로콥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증이다. 일정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나 사측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볼로콥터가 최초로 AAM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볼로콥터의 eVTOL(AAM 항공기)인 볼로시티(VoloCity)가 타사 eVTOL보다 단순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좀 더 복잡한 디자인의 eVTOL을 개발 중인 조비는 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는 버티포트 5곳 이미 건설 중
eVTOL을 타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도 이미 건설 중이다. 우리로 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유사한 Group ADP에서 버티포트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수백만 유로를 투자하여 5곳의 버티포트를 건설 중이다. 노선은 공항과 파리시내를 연결하는 공항셔틀 노선과 파리 시내와 베르사유 궁전을 연결하는 관광노선 두 개를 준비하고 있다. 직선거리로 15-20km인데, 볼로시티의 항속거리가 35km인 점을 감안하면 안전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용가격은 택시보다 비싼 수준일 것
그렇다면 이용가격은 얼마일까?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Group ADP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초기 AAM 서비스는 택시나 우버(Uber)보다 다소 비쌀 수 밖에 없는데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최초라는 프리미엄도 붙어서 더욱 비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가격 비싸다고 투덜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고 해도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티켓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기간 중 일반인이 티켓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감항인증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올림픽 기간동안 5-10대 정도의 볼로시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시티의 항속속도(90km/h)와 노선거리(15-20km)를 감안하면 시간당 2-3회의 운항이 가능하다. 회당 승객 수는 1명 그리고 하루에 12시간 운항한다고 보면 대회기간 동안 이용가능한 승객수는 고작 3,000-6,000명 수준에 그칠 것이다. 즉, 일반인들이 올림픽 기간 중 티켓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최초의 AAM 서비스 실현에 의미, 경제성은 차후에...
그렇다면 볼로콥터는 얼만큼의 돈을 벌 수 있을까? 역시 아쉽지만 볼로시티를 통한 AAM 서비스는 경제성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이유는 승객을 1명 밖에 못 태운다는 점이다. 볼로콥터도 볼로시티를 활용한 초기 서비스는 수익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며 향후 볼로리젼(VoloRegion)이 도입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리젼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항속속도 180km/h, 항속거리 100km가 가능한 리프트 플러스 크루즈 타입의 eVTOL이다.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가 큰 이벤트, AAM 투자에 관심을 가질 시기
어쨌든 파리 올림픽은 우리에게 “AAM이란 이런 것이다”를 실제로 보여주는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주목해야할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AAM 기업 중 조비(JOBY), 아처(ACHR), 버티컬(EVTL), 이브(EVEX), 릴리움(LILM), 이항(EH)이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한국 시장에는 한화시스템(272210)이 상장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