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양극재 외판 비중 확대 예상…2030년까지 40%"-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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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93만원 유지IBK투자증권은 12일 LG화학에 대해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양극재 외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가 9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은 핵심광물원자재법(CRMA) 대응 및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유럽에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에 국내·중국·미국에 이어 주요 4대 권역에 모두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으며, 동시에 동사의 양극재 총 생산능력은 기존 2027년 34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또 "동사는 양극재 부문의 수익성·가치평가 개선을 위해 작년 3%(중국향 스팟)에 불과했던 외판 비중을 2025~2026년 20%, 2030년 40%로 늘릴 계획"이라며 "작년부터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 및 퀄리티 테스트를 진행해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양극재 외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의 양극재 증설은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잡지 않았고, 수익성을 고려한 계약을 기반으로 계획됐다"며 "향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배터리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인한 외판 계약에 따라 생산능력은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구체뿐만 아니라 메탈 내재화율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신 등에 따르면 동사는 2028년까지 리튬은 50%, 니켈은 65%까지 내재화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메탈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적극적 코너스톤 인베스터 참여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와 토레이(Toray)가 합작한 헝가리 분리막 원단 라인이 올해 6월 이후 상업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해당 합작 법인에서 생산된 분리막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및 유럽 배터리 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며, 합작법인은 2028년까지 연산 8억㎡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사는 합작사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으나, 합작법인(JV) 약정에 따라 내년 말까지 추가적으로 지분 20%를 약정된 가격산정방식으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에 내후년부터는 분리막 실적 또한 동사 연결 실적에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동사는 미국 수요 증가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분리막 라인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