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논문 게재

Gastroenterology 6월호에
임상 2a상 결과 논문 게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의 임상 2a상 결과를 ‘Gastroenterology’ 최신호(2023년 6월호)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따르면 급성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종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시험 결과가 해당 저널에 실린 것은 처음이다. 논문 제목은 ‘인간골수유래 줄기세포는 중등증-중증 급성 췌장염 환자의 초기 CRP를 감소시킨다(Human bone marrow-derived clonal mesenchymal stem cells decrease the initial C-reactive protein level in patients with moderately severe to severe acute pancreatitis)’다.

SCM-AGH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의 독자적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으로 배양한 동종골수유래중간엽줄기세포다.

현재 급성 췌장염에는 수액 요법 등 수분과 영양 공급, 항생제 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11년 급성 췌장염 동물모델에서 성체줄기세포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Gastroenterology에 게재했다. 올해는 급성 췌장염 임상을 통해 높은 안전성을 확인하고, 투여 후 초기 CRP(C-Reactive Protein)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해 염증반응을 조절할 수 있음을 인정받아 논문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에서 세계 최초로 동종골수유래줄기세포가 약물 관련 부작용 없이 급성 염증 반응 억제 경향을 확인한 것을 지난달 국제소화기학회 포스터 발표와 이번 논문 등재를 통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며 “후속 임상시험을 통해 SCM-AGH의 우수성 및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며, 이후 조건부 품목허가 및 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과 해외 임상시험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