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어지는 한중관계…中리오프닝주 일제히 약세

사진=뉴스1
한중 관계의 골이 깊어지면서 뷰티·패션·관광 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3000원(-2.8%) 내린 10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3.8%), 글로벌텍스프리(-2.28%), LG생활건강(-2.04%) 등 다른 중국 관련주도 약세다. 호텔신라(-2.6%), GKL(-2.01%), 롯데관광개발(-1.86%), 파라다이스(-1.13%) 등 관광 관련주도 1~2%가량 내리고 있다.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싱 대사의 고압적인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다. 이날 싱 대사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9일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싱 대사를 불러 문제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그 다음날인 10일 능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우려와 불만을 표하는 등 맞조치에 나서면서 양국 갈등이 한층 고조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