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EAACI서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 1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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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량에서 내약성과 안전성 확인유한양행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의 임상 1a상 파트A 결과를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EAACI는 매년 전 세계 알레르기 질환 전문가 1만여명이 참석하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있는 YH35324는 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만성 자발성·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면역글로불린E(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I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고 했다.이번 발표는 EAACI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예영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진행했다.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다.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임상 1a상 파트A 시험이다.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를 단계적인 용량증량 방식으로 단회투여했다. 이후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YH35324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관찰했다. 약동학적으로는 용량 비례성이 나타났다. 또 주요한 약력학적 바이오마커인 혈중 유리 IgE를 낮추는 효과는 위약 대조군 및 활성대조군(omalizumab 300mg)과 비교해 더 빠른 시간 내에 도달했다고 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YH35324는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현재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Preliminary) 개념증명(PoC)을 위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선행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성공적인 임상 2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사용하는 코드명은 ‘GI-301’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