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특화카드 절반은 2030 여성"

하나카드 고객 데이터 분석

3박4일 일본 여행 가장 많아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 카드 이용자의 절반은 ‘2030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하나카드는 12일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이용 고객 중 48.4%가 20~3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모바일 환전이나 현지 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등이 가능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다. 가입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30~50대 남성”이라며 “트래블로그는 합리적 소비와 혜택에 민감한 MZ세대 여성을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고 했다.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일본에서 트래블로그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일본에서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은 전체 해외여행 이용 고객 중 63.1%를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 다음으로는 미국(11.4%), 프랑스(7.8%), 영국(6.1%), 이탈리아(4.9%)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트래블로그를 발급한 고객 중 50.4%는 실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