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장 후 첫 12거래일 연속 상승 도전

개장 전 거래서 상승…리비안·루시드·니콜라도 올라
모델3 IRA세금전액공제에 GM·포드의 NACS 충전 채택 등 호재

테슬라(TSLA) 가 2010년 6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2 거래일 연속 상승에 도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을 앞둔 오전 8시 30분(동부표준시) 테슬라는 또 다시 1.3% 상승한 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전에 가장 긴 테슬라의 연속 상승 기록은 2021년 1월 8일에 기록한 11 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 날 다른 전기자동차(EV) 업체들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리비안 자동차(RIVN)가 1.1%, 니콜라(NKLA)가 3.9%, 루시드그룹(LCID) 1.5%, 피스커(FSR) 1.0% 등 일제히 상승했다. 이 날 개장전에 나스닥 선물은 0.5%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는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신규 구매자에 대한 무료 배터리 교체 이벤트를 종료한다고 발표, ADR이 4.3% 상승했다.

테슬라의 연속 주가 상승은 지난 주 잇따른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테슬라의 모델3가 IRA(인플레감축법)에 의한 전액 세금공제(7,500달러) 대상이 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효과로 40,240달러 (5,240만원) 부터 시작하던 모델 3는 구매자의 소득 및 기타 조건에 맞을 경우 연방정부의 크레딧 7,500달러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추가 7,500달러 세금 환급이 적용돼 가격이 25,240달러(3,290만원)까지 떨어지게 됐다. 이 가격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중 하나인 캠리 대표버전의 26,320달러보다도 싸진다.여기에 주말에 포드와 GM이 전기차 배터리 충전 표준으로 종전에 쓰던 CCS(결합충전표준) 플러그 대신 테슬라가 사용하는 NACS(북미충전표준) 방식 플러그를 쓰기로 한 것도 도움이 됐다.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다른 회사의 EV를 충전함으로써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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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98.4% 상승했다. 글로벌X 자율주행 및 전기 자동차 상장지수펀드(DRIV)는 26.2%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